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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수하는 이유

송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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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수하는 이유  (문1반 송서정)

작년 11월 7일 수능이 끝나고 논술 전형에 지원한 저는 12월 초에 수시에서 모두 떨어졌습니다.
정시가 남아 있었지만 정시로는 도저히 제가 원하는 대학에 붙을 수가 없어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고 인터넷으로 여러 재수학원을 찾아 보던 중 청솔기숙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화 상담을 하는데 이 곳의 상담해주시는 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가 오셔서 내가 원하는 질문에 답을 해 주셔서 결국 청솔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소했을 때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정신적인 소모가 컸습니다.
시험에 한번 떨어지고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고등학교 시절에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이 아닌 새로운 아이들과 지내야 한다는 어색함, 그리고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기숙사에서 9개월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들이 저를 덮쳐 왔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결심하면서 먹었던 올해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는 다짐, 나를 응원해준 친구들, 자랑스러운 딸내미가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 한데에 대한 죄송함뿐인 부모님을 생각하면 두려움보다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겨났습니다.
입소하고 몇 달이 지나자 결국 공부하는 것은 고등학교 때와 비슷한 점을 느꼈습니다.

수업하고 자습하고. 다만 학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학교와 달리 분위기가 매우 차갑고 자습시간이 조금 더 길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습이 많다보니 분명 공부가 지루해지고 재미 없어지는 시점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오늘 하루만 더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공부를 했고, 그러다보면 정기 외출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목요일마다 열정심리 수업을 들었는데 그

수업이 저에게 일주일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 수업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었고, 수업을 해 주시는 선생님과 상담하면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이 모두 날라가 버렸습니다.
공부하는 측면에서는 선생님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질문을 받아 주시는 선생님들이 매일 남아 계셔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답변을 잘 해 주셨습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에 따로 질문만 받아주시는 분이 일요일에도 계셔서 굉장히 덕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년 내내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공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저 또한 여러 가지 지금 생각해 보면 시간을 낭비했다는 후회스러운 일들로 공부에 집중을 못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 슬럼프라 부르는 것을 빠져 나오기 위해 기숙학원에 들어 온 이유에 대해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번 수능때는 작년과 달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내가 만족할만한 대학을 가기 위해서, 일년을 더 투자해 어찌 보면 나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재수를 택했고 기숙학원에 들어 온 것입니다. 이것을 떠 올리면 공부에 대한 의지가 되살아나고 내가 왜 공부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식도 살아납니다.

처음 재수를 시작할 때는 막막했지만 하루에 충실히 공부하고 지금까지를 돌아보니 시작 전에 바라본 것보다 훨씬 별거 아니었습니다. 재수를 하며 공부와 생활면에서 힘들었던 것들 모두가 하나의 지나가는 일이었을 뿐입니다.
힘들었던 것은 지나가고 이 기간의 마음가짐들은 남아서 앞으로도 저의 인생에 도움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입시전문가 상담전화 031-637-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