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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기

이천청솔 생활수기

이천에 위치한 신성스럽고 편안한 용면의 언덕!

무색했던 질문의 첫단추 반응에 깜짝 놀랐다

2021년도 선행반 문과 유현모

본문

뉴질랜드에서 살다 한국에 들어와 한국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느낀 점은 수학이 정말 어렵다는 것이었다. 연립 방정식만 풀다 갑자기 미적분이니 기벡이니 평생 듣도 보지도 못한 개념들에 기가 눌려 어느샌가 나는 수학과 담을 쌓고 있었고 2등급인 국어와 1등급인 영어 수능 성적에 비해 수학 가형은 초라한 점수를 맞게 되었다. 목표하던 수의대 최저는 못 맞히고 수시로 붙은 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에 만족하지 못한 나는 교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천청솔기숙학원에서 재수를 결심하였다. 우선 국어,영어 성적으로 반이 선정되고 수학은 수준별로 개설된 별개의 반에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다른 기숙학원들과 차별된 2인실 기숙사 체계가 정말 맘에 들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학원에 입소한 첫 날 조금은 경직된 분위기에서 시험을 봤고 역시나 수학반에서 가장 낮은 반인 이과 C반에 배정되었다. 이미 예상했던터라 나는 조금도 낙담하지 않았고 오히려 앞으로 발전해 나갈 내 모습에 조금은 희망찬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천청솔기숙학원에서 가장 인상 남았던 기억은 내 첫 질문에 대한 수학 선생님의 답변이었다. 첫 질문이기도 하고 너무 기초적인 질문이기도 해서 ‘조금은 멍청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요...’ 라고 시작한 내 물음이 단칼에 짤린 그때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멍청한 질문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영아, 모르는 것을 떳떳하게 질문하렴’ 박기홍 선생님께서 특유의 근엄한 표정으로 하신 말씀이다.
박기홍 선생님께서는 그 쉬운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셨고 덕분에 나는 질문에 대한 두려움을 비교적 빨리 떨쳐낼 수 있었다. 모든 선생님들이 열정이 넘치셔서 학생들 모두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그런 선순환의 반복이 선행반 내내 지속되었고 수업과 복습, 질응과 질답이 계속됨에 따라 공부의 틀이 점차 잡혀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단기간에 실력이 월등히 늘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공부에 대한 방향성은 선생님들의 수업과 조언에 따라 확고히 할 수 있었다. 뿌리 길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듯이 뿌리를 더 깊게 내려주고 기반을 더 탄탄히 해준 곳이 여기 이천청솔가숙학원이라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입시전문가 상담전화 031-637-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