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에 ‘초등 의대반’ 문의 쇄도
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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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에 ‘초등 의대반’ 문의 쇄도
‘킬러문항 배제·의대 확대’에 더욱 기승
정부가 2025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검토하는 가운데 사교육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학원가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원가에는 ‘초등 의대 준비반’ 입학 문의가 쇄도했다. 초등 의대 준비반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중·고교 과목을 선행해서 가르치는 반을 뜻한다. 통상 서울대 준비반보다 더 진도가 빠르다. 강남 대치동과 목동 등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수도권, 지방 등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초등 의대 준비반은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되고 최근 수년 전부터 ‘의대 광풍’이 불면서 학원가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더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지고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의지를 보이면서 의대 입학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치동의 한 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 계획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강남 뿐만 아니라 서초, 송파 등 여러 지역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면서 “5~6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 의대 준비반이 따로 있지는 않았고, 소수의 학부모가 아이들을 데려와 의대 진학을 원한다고 해서 따로 모은 반 정도 있었다”며 “2~3년 전부터 의대 인기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초등의대 준비반이 따로 생겼는데, 최근 의대 증설 계획으로 더욱 늘어날 분위기”라고 했다.